현실을 쿡! 찌르는 스릴러 한 방! – 영화 『타겟』 리뷰
자자, 오늘은 여러분의 일상 속 찜찜한 불안감을 제대로 건드리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목부터 강렬하죠?
바로 「타겟」입니다. 타겟이라니, 무슨 다트 게임도 아니고… 누가 누굴 노리는 걸까요? 근데 여러분, 이 영화 보고 나면 인터넷 중고 거래할 때 현기증 날지도 몰라요. 진짜입니다.
중고 거래하다가 스릴러에 빠졌습니다?
맞습니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중고 거래 공포 체험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같은 거래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죠. 주인공 수현(신혜선)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밴 알뜰형 인간이죠. 그런 그녀가 온라인 중고거래 앱으로 의자 하나를 샀는데... 그게 화근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거래 같았죠. 그런데 이상한 일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합니다. 낯선 사람이 수현의 일상을 스토킹하고, 정체불명의 전화와 메시지가 쏟아지며, 점점 더 심각한 상황으로 몰려갑니다. "이 사람… 왜 나를 알아?"라는 공포가 스멀스멀 퍼지면서 영화는 우리를 점점 불신과 불안의 늪으로 끌고 가죠.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무섭다
사실 『타겟』이 무서운 이유는 뻔한 살인마가 등장하거나, 귀신이 휙휙 나오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서워요.
여러분도 경험 있으시죠? 인터넷에서 거래하려고 만났는데 상대방이 묘하게 수상하다든가, 물건을 샀는데 뭔가 이상하다든가. 영화는 바로 그 ‘익숙한 불편함’을 콕 집어서 훌륭하게 스릴러로 빚어냅니다. 특히 수현이 점점 타겟이 되어가는 과정이 너무 현실적이라 "야 이건 나도 당할 수 있겠는데?" 싶어서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예요.
감독 박희곤은 『의뢰인』을 연출했던 분인데, 이번엔 훨씬 더 날카롭고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오가며 관객의 불안을 쥐락펴락하는 능력, 정말 감탄했습니다.
신혜선, 이 정도면 연기의 타겟 명중이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신혜선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죠.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입증해온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도 공포, 분노, 혼란, 집념 등 다양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특히 일상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점점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가는 그 감정선이 너무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어요. 처음에는 “저건 영화니까 저러는 거야”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내가 수현이라면?"이라는 생각이 들며 감정이입 100% 됩니다.
한편, 스토킹을 하는 정체불명의 인물 역시 묘하게 친숙하고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이 영화는 “악당”이라는 단순한 개념보다, 누구나 악의 타겟이 될 수 있고, 또 악이 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은근히 전달하고 있어요. 이게 또 여운을 남깁니다.
당신도 이미 타겟일 수 있다
『타겟』은 단순한 스릴러가 아닙니다.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디지털 위험, 개인정보 노출, 익명성의 함정 등을 자연스럽게 건드리죠.
무심코 클릭한 링크, 쉽게 주고받은 연락처, ‘대충 괜찮겠지’ 하고 넘긴 거래… 이 모든 것이 악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일깨워줍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핸드폰에 있는 앱 하나하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내가 지금 얼마나 많은 정보들을 허술하게 흘리고 있는지 돌아보게 돼요.
심지어 어떤 분들은 이 영화 보고 나서 "당분간 중고 거래 안 할래"라고 선언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더군요. 그만큼 현실 밀착형 공포가 강력하다는 뜻이겠죠?
결론: 스릴러 좋아한다면 100% 추천!
총정리하자면 『타겟』은 다음과 같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일상 속 현실 공포가 땡기는 분
신혜선의 내공 있는 연기를 제대로 보고 싶은 분
뻔한 스릴러 말고 신선한 긴장감 원하시는 분
중고거래 자주 하시는 분 (진짜 조심하세요!)
여러분도 혹시 최근에 거래했던 물건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낯선 이와의 만남, 대화, 그리고 물건 뒤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
『타겟』은 그런 상상을 현실처럼 그려낸 작품입니다. 무섭지만, 꼭 한번 경험해보길 추천드려요. 이 영화 보고 나면 "나는 절대 개인정보 쉽게 안 넘긴다!"며 각성하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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